✈ 예고 없는 김포행… 인천공항행 비행기의 황당 착륙
여행의 마지막 관문은 무사히 목적지 공항에 도착하는 것이죠.
그런데 인천공항에 도착해야 할 여객기가 예고 없이 김포공항에 내려버린다면…?
심지어 승무원조차 “진짜요?”라고 놀라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 무슨 일이 있었나?
8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한 에어아시아 D7 506편은
저녁 7시 50분쯤 인천공항 도착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상공을 한동안 선회하던 비행기는
8시 8분, 인천이 아닌 김포공항 활주로에 내려앉았습니다.
기장은 방송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고 안내했지만,
창밖 풍경이 낯설자 승객들 사이에서 “여기 김포 아니야?”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한 승객이 김포공항임을 말하자, 승무원도 눈이 동그래져 되물었다고 합니다.
😳 승무원도 당황
승객 김모(38)씨의 말에 따르면,
“승무원들은 김포에 착륙한 사실을 인지한 뒤 우왕좌왕했고,
승객들은 인천인 줄 알고 벌써 짐을 꺼내던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비상착륙 이유에 대해서는 ‘난기류 때문’이라는 말과
‘연료 부족 때문’이라는 말이 나왔지만,
정작 연료 보충 흔적은 없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인천에 도착한 뒤에도 공식적인 사과는 없었다고 하네요.
📻 기내 방송 내용
당시 촬영된 영상 속 승무원은 이렇게 안내했습니다.
“연료가 부족하게 됐다. 김포공항 착륙은 비상 상황에 따른 것이며,
기장이 인천공항으로의 비행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
결국 D7 506편은 김포에서 약 2시간을 대기한 후
오후 10시 3분 다시 이륙해,
50분 뒤인 10시 56분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 승객들의 불만
김씨의 남편 최모(44)씨는
“정확히 어떤 위급 상황이었는지,
얼마나 대기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면서
“상당히 불쾌했다”고 전했습니다.
✍ 정리
비행 중 기상 상황이나 기계 문제로 인한 경유·착륙은 종종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처럼 목적지와 다른 공항에 내려도
충분한 설명과 안내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승객들의 불만은 커질 수밖에 없겠죠.